리본은 역사상 고대의 문명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제적이고 기능적인 목적을 가진 장식품으로 항상 중요하고 소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여자들의 머리를 정돈하기위해 리본이 이용됐고, 로마에서도 금과 보석 등으로 리본을 치장하고 여자들의 머리에 솜씨있게 장식되었습니다. 또한 리본은 옷들을 장식하는데도 사용되었는데 리본의 장식과 색깔에 의해 그 옷을 입
고 있는 사람의 사회적인 지위와 신분을 구별짓는데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17세기~18세기는 리본에 대한 많은 수요로 더욱 고급스럽고 우아한 리본들이 가장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시대로 수 십년간에 걸쳐 여성들은 실크리본으로 그들의 드레스에 수를 놓았습니다. 실크리본자수는 프랑스로부터 곧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전파됐고 특히 영국을 통해 당시 식민지였던 미국, 뉴질랜드,호주 등으로 퍼져나갔으며 리본자수가 가장 크게 번성하였던 시대는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여성들에게 크게 인기있었던 1870~1880년대로서 이때에는 드레스 외에도 양산, 램프의 갓, 크레이지퀼트, 실내장식 과 모자, 다양한 소품장식을 위해 수놓는 것이 크게 유행하게 됩니다. 20세기초는 사회 경제적으로 과학기술이 진보하고 산업혁명이 진전되어 자본주의가 크게 발달했던 시기이자 문화적 배경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생활 양식 및 복식에도 많은 변화가 발생했던 시기로, 여성 복식에의 변화로는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여성 노동력에 따른 신체의 활동성과 실용성, 그리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의 변화가 기능주의와 맞물려 과거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과도한 장식에서 벗어나게 되므로써 20세기에 들어 리본자수는 여성의 복식과 유행에서 점차 사라져 가게 됩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들어 기계 생산품에 반하여 손으로 만든 수공예품에 가치를 두자는 새로운 미술 수공예운동(Art and Crafts Movement)이 프랑스와 벨기에를 중심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배경으로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복고적 경향이 여성 복식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고전 의상의 영향에 따른 리본과 러플 그리고 레이스등 장식적인 수공예 기법이 현대 감각과의 절충으로 20세기 후반을 즈음하여 리본자수가 새로이 주목을 받고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크리본자수의 특징은 누구나 배우기 쉽고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부드럽고 우아한 리본을 소재로하여 고급스러우며 장식성 또한 뛰어납니다. 또한 여러 수공예와 구별되어지는 리본자수가 갖는 고유한 특성으로는 단연 응용력입니다. 리본자수는 리본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특성으로 퀼트/십자수/리본공예/의상/인형/손뜨게 등 여타 수공예와의 접목이 용이하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창작의 무한함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